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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9

by 애린양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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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9

[ Avatamsaka Sutra (The Flower Garland Sutra), Zhou Version, the First Tripitaka Koreana Edition, Volume 29 , 初雕本 大方廣佛華嚴經 周本 卷二十九 ]
고려 현종 연간(1010∼1031)에 실차난타(實叉難陀)가 한역한 주본(周本)을 목판으로 찍은 초조본 《화엄경》 80권 중 제29권. 1990년 9월 20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1990년 9월 20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목판본이며 닥종이를 길게 이어붙여 두루마리처럼 말아서 보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1권 1축이다. 

대방광불화엄경은 줄여서 '화엄경'이라고도 부르며,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기본 사상으로 하고 있다. 화엄종의 근본 경전으로 법화경과 함께 한국 불교전문강원의 교과로 학습해 온 경전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고려 현종 때 부처님의 힘으로 거란의 침입을 극복하고자 만든 초조대장경 가운데 하나로, 당나라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화엄경 주본 80권 중 권 제29이다. 

권두(卷頭)에 홍경(弘景) 등의 〈필역진전문(畢譯進箋文)〉을 싣고, 이어 총목차를 실었다. 그 다음에 황제의 서문이 열기(列記)되어 있고 권말에는 한역에 참여한 인물의 명단이 수록되었다. 각자(刻字)가 정교하며, 먹의 질도 윤택하다. 

초조본과 재조본의 차이는 내용 중 황제의 휘를 피하지 않았으며, 판식(板式)에서도 매 장이 24행 17자의 소자로 되어 있어 조밀하게 보이며, 초조본의 장(丈)이나 폭(幅)이 장(張)으로 통일되어 있다. 그리고 초조본에는 없는 간기가 재본에는 '갑진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라고 되어 있다. 

국내에서 발견된 초조본대방광불화엄경 중 유일한 권29로, 11세기경에 찍어낸 초조대장경의 원형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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