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사 삼층석탑

약사사 삼층석탑

 

[ 藥師寺 三層石塔 ]
서울특별시 강서구 개화동 약사사에 있는 석탑. 1980년 6월 11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1980년 6월 11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단층기단(單層基壇) 위에 화강암으로 만든 3층 석탑이다. 높이 4m인 길쭉한 탑으로 상륜부(相輪部)가 떨어져나갔다. 

기단석은 한 장의 넓적한 널돌로 된 지대석 위에 각 면마다 한 장씩 두른 면석으로 짜여졌다. 기단부는 4장의 돌로 이루어졌으나 각면에는 우주(隅柱)와 탱주(撑柱)가 생략되었다. 한 개의 돌로 된 갑석(甲石)도 가운데 옥신(屋身) 받침을 간략하게 나타내고 있다. 탑신부(塔身部)는 각기 우주를 모각(模刻)했으며 옥개석(屋蓋石)은 낙수면(落水面)의 경사가 완만하다. 

단층의 기단에 우주와 탱주를 나타내지 않았으며 옥개석의 층급 받침에도 형식적인 수법을 나타내어 불교미술이 후퇴한 고려 말~조선 초에 세워진 탑으로 보여진다. 약사사의 원래 절터에 있는 정중탑(庭中塔)으로 고려 중기 이후 탑파 건축의 변천 과정을 알 수 있다. 또 약사사 경내에는 머리에 원형의 돌 보관을 쓴 약사사 석불입상도 있는데, 이 불상은 대웅전 안에 안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