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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청화매죽문 유개항아리
[ White Porcelain Lidded Jar with Plum and Bamboo Design in Underglaze Cobalt Blue , 白磁 靑畵梅竹文 有蓋立壺 ]
조선 전기의 청화백자 항아리. 1984년 12월 7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1984년 12월 7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총 높이 29.2 cm, 입지름 10.7 cm, 밑지름 14 cm, 뚜껑 높이 5.4 cm, 뚜껑 지름 12.7 cm이다. 15세기 조선 사옹원 분원(司饔院 分院:경주)에서 만든 것으로, 호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항아리 어깨와 아랫도리에는 연꽃잎 줄무늬를 둘렀고, 그 사이의 몸통에는 앞면과 뒷면에 각각 매화가지와 대나무를 그려 넣었다. 매화의 등걸은 잔붓놀림으로 정성스럽게 그렸고, 매화꽃송이에는 검푸른 청화빛의 농담(濃淡)을 잘 살렸다. 뚜껑의 보주형(寶珠形) 꼭지, 청화로 그린 매화나무 등걸 등은 당대의 격식을 면면히 전해 주는 것으로서, 특히 어깨와 아랫도리에 간결하게 그린 줄무늬띠는 뚜껑에 찍은 점무늬와 함께 그 소박함이 조선자기만의 특성을 보여준다.
한편, 조선조 개창 이후 중국에서 들어온 청화백자는 새로운 형태의 것이어서 조정에서도 그 생산을 간절히 소망하였으나, 푸른 색을 내게 하는 청화 원료는 당시 먼 회교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천연 코발트로, 값이 비쌌을 뿐만 아니라 명나라에서 조선으로 청화 원료 유출을 엄하게 금하였다. 이 항아리도 당시 청화 원료를 아주 어렵게 구하여 만들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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