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언해
[ 易言諺解 ]
신식활자본. 4권 4책. 연세대학교 도서관 소장, 장서각도서. 청나라의 부흥을 위해 필요한 서양의 문물을 소개한 책인 《이언》은 1871년 저술된 뒤 여러 차례 증보 수정을 거친 책으로, 수신사 김홍집(金弘集)이 황준헌(黃遵憲)의 《조선책략(朝鮮策略)》과 함께 들여왔다. 1883년 사역원에서 《이언》을 교간하여 복간본을 간행했던 기록이 전해오나, 이것을 언해하여 간행한 시기는 정확하지 않다.
언해자는 알 수 없으며, 책 끝에는 청나라 사람인 왕도(王韜)의 발문이 있다. 본문은 모두 한글로만 되어 있다. 내용은 논공법(論公法)을 비롯하여 기계 ·국방 ·백성들의 조직 등 전분야에 걸쳐 총 37개 조목으로 구성되어 서구의 문물을 소개하였다. 초기 개화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던 저술로, 초기 개화 사상을 연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료이며, 초기 외래어 표기방법 등의 연구에도 도움을 주는 자료이다.
이존록
[ 彛尊錄 ]
목활자본·목판본·필사본. 규장각도서. '이준'은 원래 ‘제기에 쓰는 술그릇’이라는 뜻으로 아들이 아버지에게 바치는 책의 의미를 갖고 있다. 1497년 강백진(康伯珍)의 간행본, 1528년 박승임(朴承任)의 간행본, 1709년 예림서원(禮林書院) 간행본이 있다. 권두에 1497년에 조위(曺偉)가 쓴 서문이 있고, 권말에 강백진의 발문이 있다. 앞부분에 <보도(譜圖)>와 <연기(年紀)>를 기록하고, 종유(從遊) ·제의(祭儀) ·가훈 중에서 가히 본받을 만한 것들을 뽑아서 사우(師友) ·사업(事業) ·제의 등의 항목을 만들었다. <사우록>에는 황희(黃喜) 이하 21명의 간략한 전기가 기록되어 있어서 김숙자의 교유관계를 알 수 있으며, <선공사업(先公事業)>에는 아버지의 치적을 쓰고 있다.
부록에는 <외조사재감박공전(外祖司宰監朴公傳)>과 <선비박영인행장(先妣朴令人行狀)>이 있다. 예림서원본 권말의 간기(刊記)에는 1497년 비로소 이 책을 간행했으나, 임진왜란으로 판목이 불타 100여 년 간 전해지지 않았으며, 이후 예림서원에서 중간했다는 내용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은 길재(吉再)의 학통을 계승하고, 아들 김종직에게 학문을 전수하여 영남사림파의 학문적 연원을 이룬 김숙자의 학문과 행적이 나타나 있어서 조선 전기 영남사림파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학종요
[ 理學綜要 ]
규장각도서, 국립중앙도서관소장. 원래 22권의 필사본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아들 승희(承熙)와 제자 허유(許愈) 등이 1897년(고종 34)에 22권 10책의 목판본으로 간행하였다. 권1∼2는 천도(天道), 권3은 천명(天命), 권4∼5는 성(性), 권6∼8은 심(心), 권9∼10은 정(情), 권11은 총요(總要), 권12∼15는 학(學), 권16은 행(行), 권17∼19는 사(事), 권20∼22는 통론(通論)으로 되어 있다.
내용은 일반적으로 이기(理氣) 및 그 상호관계, 천명과 인간의 본연지성, 심·성·정, 존심양성(存心養性)과 궁리치지(窮理致知), 오륜(五倫) 및 수기(修己)에 관한 사항, 의식·거처·수업·예절 등에 관한 사항을 밝혔고, 통론에서는 이의 근본되는 뜻을 밝히고 있다. 글의 전개는 경전과 선유들의 설을 먼저 설명한 뒤 ‘안(按)’이라 하여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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