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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재집
[ 有心齋集 ]
조선 영조 ·정조대의 학자 유심재 이화보(李和甫)의 문집.
고활자본(운각활자). 6권 3책. 규장각도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서문 ·발문이 없어 간행 경위는 미상이다. 저자는 이재(李縡)의 문하생으로, 영조대에 여러 번 벼슬에 추천받았으나 나아가지 않고, 학문에 전념하여 경사(經史)에 밝았다고 한다. 문집은 시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적이다.
는 87편으로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데, 정응경(鄭應慶) ·민우수(閔遇洙) 등과 주고받았다. 대부분이 이기론(理氣論)을 논한 것으로 이이(李珥) ·송시열(宋時烈) 등의 편에 섰으나, 이황(李滉) 계통의 이론도 존중하는 온건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물성동이론(人物性同異論)에서는 호론파(湖論派)인 한원진(韓元震)을 논박하고, 낙론파(洛論派)인 스승 이재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했다.
<경의문답(經義問答)> <예의문답(禮疑問答)>은 각각 경전 및 예학에 관한 문답을 정리한 것이다. 그 외에도 17세 때 지은 <유성사측설(惟聖斯則說)> <천형유초설(踐形惟肖說)> <태극동정변(太極動靜辨)> 등 3편에도 간략하기는 하지만 저자의 이기론, 인물성론에 대한 견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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